항공기 실종에 이어 피격까지 최근 수개월 사이 두 건의 초대형 악재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의 개명이 검토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향후 말레이시아항공의 안전 개선 방안과 함께 이름을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쇼날`이 지분의 약 69%를 보유하고 있는데
항공사 관계자도 정부 개선안에 회사명을 교체하는 것도 포함돼 있지만 아직 결정 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관광업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는 나라 이름이 들어간 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이름을 바꾸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미 지난 3년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주가는 올 초에 비해 약 30% 떨어졌다.
항공사 측은 일시적인 부진으로 지난 24일까지 항공권 예매를 취소한 사례는 소수라고 설명하지만
기업분석가들은 연이은 사건·사고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이 경영 위기를 버텨낼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