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천지검 광역수사대는 지난 25일 오후 7시경 도피 중인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급습, 검거한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유 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는 기도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로 신엄마 신명희 씨의 딸이다.
20년 가량의 태권도 선수 경력이 있는 박수경 씨는 태권도 협회 상임 심판으로, 국제 심판 자격증도 갖고 있다.
태권도계에서 `미녀 심판`으로 알려졌던 박수경 씨는 어머니 신명희 씨의 지시에 따라 유 씨가 도피생활을 시작하던 때부터 곁을 지키며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수경 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대균 씨의 3개월간의 도피 생활 동안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유대균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 김엄마 김명숙 씨와 더불어 박수경 씨를 공개 수배했다. 박수경 씨의 어머니 신엄마는 이미 지난 2일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한편, 25일 오후 9시 15분경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유대균 씨와 압송된 박수경 씨는 `유대균의 도피 생활을 왜 도왔느냐` `어머니는 자수했는데 자수할 생각 안 했느냐` 등의 질문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드디어 검거됐구나"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신엄마와 둘이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었구나"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 이혼 소송중에 그러고 다닌거야? 당당하네 둘이 어떤 사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