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진이 여자로 변신했다.
25일 방송된 글로벌 댄스 서바이벌 net ‘댄싱9’에서 김설진이 여자로 변장하고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김설진이 여자분장에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나타나자 모든 마스터들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이유인 즉 전날 연습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최수진이 김설진에게 여자 역할을 제안한 것.
김설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안무를 구성함에 있어 의견을 내고 있었다. 남자여자 리프트는 이제까지 너무 많이 보여줬으니까 남자남자 리프트를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이에 김경일은 그림상으로 서로 살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쳐줬고, 최수진은 “생각 났는데 이래도 좋을 것 같아. 우리가 만약에 내가 너를 보면 너의 스타일이 있으니까 그거를 뭔가 똑같이 하고.. 내 생각에는 제일 첫 그림이 오빠였으면 좋겠어. 오빠가 여장을 한 그게 그런 그림이 딱 생각이 났어” 라고 말해 김설진을 놀라게 했다.
김설진은 여장하는 것에 안티가 엄청 생길 것 같다며 농담을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여태까지 트레이닝 했던 동작들이 모두 남성적인 움직임들이 많은데 여성성을 가진 현대무용을 해야하니까 걱정이 된다 고백했다.
최수진은 김설진에게 미안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작품을 위해서 김설진이 남자로서의 테크닉도 보여주고 싶을 것인데 희생 아닌 희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설진은 여장을 하기로 마음 먹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상대 파트너인 김경일의 얼굴을 쓰다듬는 동작을 할 때 김경일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자꾸 보이는 바람에 부담스럽다 고백했고, 스스로를 여자라는 인식을 갖기 위해 최면을 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경일은 여성 멤버들이 김경일을 감싸고 안고 하는 장면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표정과 기분을 숨길 수가 없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ledisi의 ‘peaces of me’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대무용의 강점을 가진 이들은 모든 구성과 각각의 캐릭터적인 면에 있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에서 결국 레드윙즈의 멤버들이 승리했고, 최수진과 김경일은 모두 최종선발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