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공효진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장재열(조인성)이 지해수(공효진)의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장재열과 지해수는 도망친 환자를 쫓아 병원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내 두 사람은 정신을 잃었고 장재열이 깨어보니 지해수는 쪽지만 남겨두고 사라진 상태. 지해수의 태도에 황당한 장재열은 전화를 걸어 “어디서든 꼭 한번은 다시보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여자친구 이풀잎(윤진이)과 표절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던 장재열은 이목을 피할 곳을 찾는다. 친구는 ‘골 때리는 정신과 의사 두 명과 투렛증후군 환자, 추리 소설 작가의 만남’이라며 장재열이 가지고 있는 홍대 건물로 들어갈 것을 권한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장재열은 지해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홈메이트로 들어가게 된다.
장재열과 함께 살게 된 홈메이트는 조금 특별했다. 투렛증후군 증상을 나타낸 박수광(이광수)의 모습을 본 장재열은 놀라움과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수광은 자신의 상태를 기계적으로 내뱉고 자리를 뜬다. 이에 장재열은 당황해서 그랬다고 변명하지만 탐탁지 않은 표정이었다.
다른 사람의 정신 질환을 보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장재열에게도 정신 질환이 있었다. 지나치게 깔끔하고 몇 가지 색깔만으로 구성된 방을 본 지해수가 무심히 던진 “혹시 강박?”이라는 말에 “아마 강박”이라며 불쾌한 모습을 보인 것.
여기에 복역 중인 형 장재범(양익준)이 “네가 한 살인 형한테 덮어씌웠다”고 말하며 장재열의 또 다른 비밀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해수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어릴 적 엄마가 지체장애 아버지를 두고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본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앞서 장재열은 PD와 조연출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PD가 지해수의 남자친구였던 것. 장재열은 이 사실을 지해수에게 폭로했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던 자리는 난장판이 되었다.
“흔히 앓는 감기와 정신 병력이 다르지 않으며, 편견 없이 이들을 대하는 법에 대해 논하고자 했다”고 밝힌 노희경 작가의 의도대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