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라이온킹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승엽은 24일 부산에서 열린 원정경기 2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홍성민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데 이어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는 높은 직구를 왼쪽으로 밀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말 롯데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2개 홈런을 보태 3연타석 홈런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6월 17일 인천 SK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으로 이승엽의 개인 통산 4번째 ,한국프로야구 역대 36번째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5타수 5안타 7타점을 올린 이승엽을 앞세워 1-17 대승을 거두며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올해 들어 6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승엽은 지난 겨울 그동안의 큰 스윙엣 벗어나 스윙을 간결하게 바꿨다.
그 결과, 파워가 있는 이승엽인만큼 안타 수 뿐만 아니라 홈런 수도 늘어났다.
일본에서 돌아온 첫 해인 2012년 21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지난해 13홈런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81경기 만에 22개를 때렸다.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박병호(30개)·강정호(26개·이상
넥센)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이승엽은 35홈런 정도를 떄릴 수 있다. 지난 2001년 호세가 36세 기록한 역대 최고령 30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오늘 모처럼 기분이 좋다.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쳤기 때문에 홈런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5안타를 때린 게 더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관록에 더해진 새로운 스윙으로 라이온킹의 전설을 써가고 있는 이승엽의 하루하루는 한국 프로야구의 자산이 되고 있다.
이승엽 3연타석 홈런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이승엽 3연타석 홈런, 역시 라이온킨 죽지않았어" "이승엽 3연타석 홈런, 대단해 자기관리" "이승엽 3연타석 홈런, 역시 이승엽이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