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백승희)이 우창(강은탁)에게 아들 진우를 보내 달라 말했다.
21일 방송된 KBS2TV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진경은 우창에게 진우를 보내 달라 말했지만 거절당하자 비애 섞인 감정에 휩싸였다.
우창(강은탁)은 이극도가 수술 받는 것을 기다리며 병원에 있었다. 의사는 일단 위기는 넘긴 것 같다며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말했다.
우창은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고 진경의 주치의 아니냐며 저번에 진경이 검사한 결과가 나왔냐고 물었다.
우창의 질문에 의사는 낯빛이 어두워졌고 환자가 밝혀지길 원하지 않으니 직접 들으라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실을 말해줬다.
우창은 곧 진경(백승희)이 있는 병실로 찾아갔고 진경은 어둠 속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가 우창이 불을 끄는 기척에 놀라 뒤를 돌아봤다.
진경은 검사가 하나 빠졌다고 말하며 내일이면 나간다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우창에게 설명했지만, 우창의 걱정에도 별거 아니라며 검사가 늦어져 하루 묵기로 한 것이라 얘기했다.
우창은 병원에 왜 혼자 왔냐 걱정했고 진경은 번잡스러워서 싫다며 자신을 병원에서 봤단 말은 하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
우창은 별거 아닌데 왜 검사를 또 하냐 진경에게 물었고, 진경은 아무것도 아닌 걸 의사가 과잉 진료하는 것이라 핑계를 댔다.
진경은 괜스레 우창에게 니가 뭔데 참견이냐며 신경질을 냈고, 괜히 울고 다니고 픽 쓰러지기나 하는 자신이 귀찮지 않냐고 물었다.
우창은 할 말을 잃고 진경을 볼 뿐이었다.
진경은 “만약 내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정말 가여우면 진우 나한테 보내줘” 라고 말했지만, 우창은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했다.
진경은 “만약 내가 죽을병에라도 걸린다면 그래도 안돼?” 마로 물었지만 우창은 그러면 더 안된다고 단호히 말해 진경은 어떻게 자신에게 이러냐며 배신감을 느꼈다.
진경은 우창에게 나가라 소리 질렀고, 우창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고통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