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과 김해숙이 포옹했다.
19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 연출 애쉬번, 장준호)에서 기억을 잃은 백미녀(김해숙 분)가 차재완(이동욱 분)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백미녀는 호텔 투숙객에게서 자신을 감싸준 차재완의 이름을 불렀고, 차재완은 그런 백미녀를 끌어안았다.
차재완과 백미녀는 이중구(이덕화 분)의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화염 속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백미녀는 한동안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백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떴으나, 그녀는 차재완을 알아보지 못했다.외상에 인한 치매 증상으로 지능이 5살 수준으로 돌아간 것. 차재완은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 정성스럽게 돌보았으나, 백미녀는 차재완을 ‘무서운 아저씨’라 부르며 외면했다.
그럼에도 차재완은 실망하지 않고 끈기있게 그녀를 돌보았다. 그때, 백미녀가 집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정부와 숨바꼭질을 하던 중 호텔로 들어가게 된 것.
백미녀는 호텔의 객실 옷장 안에 몸을 숨겼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차재완이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을 때에는, 그 객실의 투숙객이 백미녀를 발견한 후였다.
투숙객은 백미녀에게 폭력과 거친 언사를 휘둘렀다. 차재완이 달려왔을 때엔, 백미녀는 이미 바닥에 쓰러진 후였다. 차재완은 분노했으나, 곧 자신을 억누르고는 투숙객에 고개를 숙였다.
차재완은 사과를 요구하는 투숙객 앞에 무릎을 꿇고, 백미녀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밝혔다. 차재완은 “저분은 제 어머니시다. 미친 게 아니라 많이 편찮으신 것이다. 제가 잘 돌봐드렸어야 했는데,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백미녀는 자신을 감싸는 차재완의 행동에 마음을 연 듯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차재완은 백미녀에게 “이제 내가 안 무서워요?”라 물었다. 이에 백미녀는 “나 때문에 나쁜 아저씨한테 혼났잖아”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차재완은 “이제 내가 누군지 알아요?”라 백미녀에 물었다. 백미녀는 “현우씨”라고 차재완을 불렀다. 이에 차재완은 백미녀를 깊이 끌어안았다. 마침내 차재완에게 마음을 연 백미녀는 그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