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와 김경남이 서로 멱살잡이를 했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4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이동현(정민진)의 납골당을 방문했다.
이 사실을 안 유성빈(김경남)이 뒤늦게 납골당을 찾았고 두 사람은 거기서 조우했다. 백연희는 유성빈에게 "나 어쩌면 좋냐. 나 가족을 절대 포기 못한다. 아들도 포기 못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유성빈은 백연희를 카페까지 데려다줬다.
주차장에서 내리는데 백연희가 어지러운듯 비틀거렸고 유성빈이 얼른 그녀를 부축했다. 백연희는 그대로 유성빈 품에 안긴 꼴이 됐다.
이때 건물에서 나오던 정병국(황동주)과 이화영(이채영)은 이 모습을 보게 됐다. 화가 난 정병국은 그대로 유성빈에게 달려가 "지금 뭐하는거냐. 도대체 둘이 무슨 사이냐. 왜 같이 있는거냐"고 소리쳤다. 그리고 백연희를 붙잡고는 "지금 이 자식이랑 뭐하고 있는건지 당장 말하라"고 미친듯이 흔들었다.
백연희는 "아니다. 오해다"라고 사정했지만 정병국은 점점 폭력적이었다. 이에 유성빈이 그를 말리며 "그런거 아니다. 오해다. 말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멱살잡이가 이뤄졌다.
이화영은 정병국을 말리는체 하며 "어디 한번 들어보자. 두 사람이 어딜 다녀왔는지"라며 살짝 비웃었다. 이에 유성빈은 이화영을 향해 "이화영 너. 그러지마. 사진 보낸 것도 너지?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백연희와 정병국 뿐만 아니라 이화영 세 사람 모두를 위해서도 두 사람은 만나면 안된다. 이건 내가 하는 충고다"라고 선언했다.
정병국은 이화영과 유성빈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그리고 기겁하면서도 그가 충고를 한다는 사실도 기막혔다.
유성빈은 이화영을 끌고 "이리오라.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끌고 갔다. 그 모습에 정병국은 두 사람이 왜 아는사이인지 의아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