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이 이상우에게 이사 갈 옥탑방을 보여주며 현실을 보게 했다.
13일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에서는 민식(강석우 분)의 집에서 나갈 준비를 하는 송정(김미숙 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식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 약속한 한 달이 지나자 송정은 이사를 갈 준비를 했다. 그녀는 세 딸을 데리고 “새 집을 둘러 보자”며 나섰는데 다정(박세영 분)과의 교제를 허락 받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재우(이상우 분)가 “모셔다 드리겠다”고 나섰다.
웬일인지 송정은 거절하지 않고 재우의 차에 올라탔고 함께 새 집으로 향했다. 이후 새 집에 도착한 딸들은 표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이들이 간 곳은 달동네의 옥탑방이었기 때문. 다정은 “경치 좋다. 서울이 다 보인다”애써 밝게 웃었지만 이 집이야말로 송정 가족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이후 송정은 함께 옥탑방을 다녀온 재우에게 “옥탑방 봤죠? 그게 우리 집 현실이다. 서재우 씨 어머니 말이 맞다. 우리 집이 더 기울고 부족한 것도 맞고 가족 구성원도 평범하지 않다. 우리가 옆집 살아서 우리 현실이 안 보일까 봐 오늘 같이 가자고 했다.”며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그런 데서 살 수 있겠냐. 그런데도 다정이 만날 수 있겠냐”며 돌직구를 던졌다. 고생할 자리에 딸을 보내느니 차라리 냉정하게 현실을 보여주고 관계를 끊게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었다.
한편, 송정의 말을 들은 재우는 “살 수 있다. 다정 씨가 어디 살든 무슨 일을 하든 전 다정 씨가 좋다”며 한결 같은 마음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