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이 이미영 때문에 폭풍 시집살이를 겪어야 했다.
13일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에서는 교제 허락을 받기 위해 서로의 집에서 집안 일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다정(박세영 분)과 재우(이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다정의 아이디어였다. 그녀는 “미운 정이라도 들어야겠다”며 “오늘부터 내가 재우씨 가족 아침밥을 하겠다”고 나섰다. 재우 가족들에게 인정 받기 위한 그녀만의 정공법이었다.
이에 재우의 엄마 신애(이미영 분)는 작정하고 다정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다정이 끓인 국을 맛보곤 “이게 콩나물 국인지 맹물인지 모르겠다”고 닦달했고 다정이 “어른들 싱겁게 드시는 게 좋아서 이렇게 끓였다”고 하자 “지금 나 가르치는 거냐. 너희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냐”며 몰아세웠다.
뿐만 아니라 “온 김에 다 하라”며 이불 빨래를 시키고 어른들 점심 도시락까지 싸게 했다. 그러면서도 정성 들여 만든 음식에 괜한 꼬투리를 잡는 등 일부러 다정을 괴롭혔다. 애써 이불 빨래를 한 다정에게 “손빨래를 해야 때가 지워진다”며 더 일을 시키는가 하면 다정의 엄마가 이를 보고 말리자 “내가 시켰냐, 네가 한다고 한 거지”라며 뻔뻔스럽게 굴었다.
다정이 그야말로 예비 시집살이를 혹독하게 겪은 한편, 이날 재우 역시 다정의 집에서 각종 청소와 음식을 도맡아 하며 인정 받기 위해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