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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윤문식, “딸의 강요로 황혼 재혼 결심” 털어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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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윤문식이 황혼 재혼 성공담을 공개한다.

9일(오늘) 방송되는 MBN ‘신세계’는 ‘새엄마라고 무시하는 아들 부부를 참고 살아야 할 것인지를 두고 ‘황혼 결혼’을 통해 생길 수 있는 집안의 갖가지 문제는 물론 황혼 재혼을 성공으로 이끄는 맞춤 전략과 재혼 가정이 알아야 할 상속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본다.

앞서 녹화에 참여한 윤문식은 “아내와의 사별 후, 미안함 때문에 재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가 생겨 재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사연의 운을 떼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문식은 “어느 날 음주 후 귀가를 하는데, 현관문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더라”며, “취중에 생각나는 비밀번호를 모두 눌러봤지만, 아무리 눌러 봐도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후 필름이 끊겨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딸 아이가 한밤중에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에 많이 놀랬다더라. 새벽 두 시까지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돼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내가 술에 취해 현관문 손잡이에 옷을 걸어 두고 구두도 벗은 채 아파트 복도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고 하더라. 다음날 일어나보니 딸이 단단히 화가 나 ‘재혼을 하든지 아니면 자신의 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선언했다. 차마 당시 신혼이었던 딸에게 신세를 질 수 없어 재혼을 결심했다”고 그 배경을 털어놔 주위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또 윤문식은 “18세 연하 아내와 결혼 6년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본 적 없다”며 금슬을 자랑하기도 했다. “나이 차이 때문에 아내가 손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3개월간 계약 연애’를 제안해 인간 윤문식을 먼저 알게 배려했다. 즉, ‘마음에 들면 당신이 선택하라’고 말한 것.

이와 더불어 ‘대화를 할 때 자기주장의 비율을 50% 이하로 한 것’, ‘재산 상속을 미리 해서 분란의 씨앗을 제거한 것’을 황혼 재혼의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보통 재산 문제 때문에 부모의 재혼을 반대한다. 그래서 난 전 부인과 사별한 후 한 달 뒤 자식들을 불러놓고 재산 분할을 먼저 했다"고 전하며 “재혼은 될 수 있으면 오래 끌지 말고 빨리 할 것”을 권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윤문식은 “재혼 후 어떤 점이 제일 좋은가”라는 MC 김경란의 물음에 “밤만 되면 술 약속 잡기 바빴는데, 이제는 아내 생각에 술자리 중간에 도망 나오는 좋은(?) 버릇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얼마 전 아들 결혼 상견례 자리에 아내와 함께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황혼 재혼에 성공한 윤문식의 눈부신 활약상은 9일(수) 밤 11시 방송되는 MBN‘신세계’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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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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