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발견운석으로 전해진 가평운석보다 40년 정도 더 빠른 시기에 국내에 떨어진 발견운석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5월 21일 통합 청주시의 이학천 씨가 감정을 의뢰한 운석 추정 물질(청주운석)이 발견운석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좌 교수는 이 물질을 감정한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 광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니켈 함량이 낮은 철운석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구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추가 분석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이며, 이 발견운석은 1970년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10대인 이영포 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서 나가보니 외양간 뒤쪽 밭이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그 속에 운석이 박혀 있었다는 이학천 씨의 말을 좌 교수는 알렸다.
이후 이영포 씨는 1998년 알고 지내던 이성무 씨에게 줬으며, 이성무 씨는 2011년 이학천 씨에게 줬다.
하지만 최초 발견자 이영포 씨가 사망(2012년)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청주 운석 가격은 2000만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운석 발견,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청주 운석 발견, 저걸 내다팔면 돈 좀 들어오겠다" "청주 운석 발견, 매우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