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LTE가 상용화 된 지 딱 3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부터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전국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통사들의 속도전쟁,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1년 7월1일, SK텔레콤이 당시 3G보다 5배빠른 LTE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정확히 3년이 지난 오늘, 3G보다 15배 빠르고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광대역 LTE-A는 기존 광대역 LTE 주파수에 또 다른 LTE 주파수를 묶어 이동가능한 전송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기술입니다.
세계최초로 광대역 LTE-A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전국의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SK텔레콤 관계자
"(이통3사중) 독도 마라도 백령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LTE-A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파수망 인프라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로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LG유플러스 관계자
"앞으로 모든 일상은 비디오로 그려질 것이며 세계최초 비디오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3배를 넘어 4배 빠른 초광대역 LTE 서비스를 LG유플러스가 선도해나가겠다"
KT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 중계차를 파견해 끊김 없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대역 LTE-A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225메가bps며 이는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약 40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약 100메가bps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게다가 아직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갤럭시S5` 한 기종에 머무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서비스를 내놓은 국내 이통사들.
통신강국의 속도경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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