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밥을 먹지 않는 동생을 둔 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케이윌, 홍인규, 조윤호, 양상국이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사연은 정말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언니는 가시처럼 말랐는데 동생은 토실토실하다는 말을 들어왔던 동생은 큰 스트레스를 받아 거식증에 빠지고 말았다. 본인은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넘어 거식증에 다다른 상태인 것.
심지어 동생은 “29kg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예쁘다는 말 보다 말랐다는 말이 더 듣기 좋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이 음식을 먹지 않는 딸 때문에 엄마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점점 야위고 혈색이 안 좋아지는 딸을 걱정하며 “다른 사람들이 엄마가 어떻게 하길래 애가 저러나 싶을 것 같다”며 속상해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엄마와 언니의 걱정이 여동생은 들리지 않는 듯했다.
더욱이 그녀는 몸무게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듯 “꿈을 꿨는데 누가 자꾸 살 안 찌니까 괜찮다고 해서 음식을 먹었다. 그런데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눈금이 막 올라갔다. 너무 깜짝 놀라서 ‘나 살쪘어!’라고 외치며 잠에서 깬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이날 제작진과 함께 병원에 간 여동생은 심한 저체중 진단을 받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