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제작진을 따돌리고 도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더위 탈출 여행으로 경남 밀양으로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지친 체력으로 여행길에 올라야 했다. AOA와의 워터파크 미팅을 기대했지만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당했고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에어컨이 고장나고 창문도 열리지 않는 차 한 대뿐이었다.
지친 멤버들을 차를 바꿀 수 있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까지 주워 먹어가며 고군분투했지만 담당피디는 정준영에 손가락에 아이스크림 남아있다며 게임 실패를 선언했다. 결국 또 다시 찜통 승합차에 올라 탄 멤버들은 급기야 이성을 상실해 도주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길을 잘못 든 척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충북 괴산으로 향했고 제작진이 톨게이트 비용을 계산하는 사이 제작진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당황한 유호진PD는 “첫 번째로 보이는 유턴 지점에서 기다리세요”, “갈림길에서 기다리세요”라며 계속해서 무전을 보냈지만 되려 멤버들은 “얼마나 애 타 하는지 보자”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결국 멤버들이 탄 차를 놓친 제작진은 모든 촬영을 중단한 채 멤버들 수소문에 나서야 했고, 제작진은 아무도 없이 6명만의 여행에 들뜬 멤버들은 인질극을 벌이듯 유호진PD에게 “우리의 요구조건을 말하겠다”, “협상은 결렬됐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고 제작진은 멘탈붕괴에 빠진 듯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