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에 가까운 땡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머리까지 잠기는 깊은 물속에서 인공파도를 즐기고,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더위를 피해 워터파크를 방문했지만 평소보다 자외선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5~10%정도 반사되는 반면 수면에서는 80~100%가 반사된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이 묻으면 자외선 투과율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지므로 자외선 차단을 더욱 꼼꼼히 해야 한다.
▲ 피부에 직접 닿는 자외선부터 막기
자외선을 차단하는 첫 번째 방법은 수영복 위에 옷을 걸쳐 입는 것이다. 옷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흰색보다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아미드처럼 물을 잘 흡수하지 않는 소재로 만든 옷을 입어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또한 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물에 젖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물놀이 중간에 옷을 말리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챙겨야 할 것이 모자다. 모자는 워터파크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얼굴에 비치는 햇빛을 막는 역할을 한다. 얼굴에 닿는 자외선은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고,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모자를 착용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중요하다. 건강을 보호하면서 스타일까지 챙기고 싶다면 스냅백을 착용하면 된다. 스냅백은 똑바로 착용하는 것보다 조금은 삐딱하게 착용해야 스타일리시하다.
▲ 보호막으로 세심하게 자외선 차단하기
선글라스는 조금 더 세심하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랜 시간동안 줄을 서서 워터파크의 놀이기구를 기다릴 때, 햇빛을 차단하기 좋아 워터파크 필수 아이템이 됐다. 그렇다고 아무 선글라스나 착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도록 UV코팅이 되어 있는 선글라스를 써야 하고, 가시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한 짙은 색의 선글라스는 오히려 동공을 확대시켜 자외선 흡수량이 증가되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상대방이 나의 눈동자를 볼 수 있는 정도의 선글라스를 골라야한다.
패션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뷰티제품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을 비롯해 팔과 다리, 목 뒷부분까지 꼼꼼하게 발라야 태양열에 피부가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야외에선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지수는 40 이상이면서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는 플러스 표시가 두 개 이상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단, SPF와 PA는 등급이 클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지만 피부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사진=리에티, 지베르니, 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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