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공식 사과.."책임 통감, 국민께 사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의 주요한 원인이 조종사 과실이라는 국가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결과를 수용하며 전격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5일 NTSB의 사고조사 결과에 대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 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는 조종사 과실 외에도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다고 본다"며 "특히 NTSB가 항공기의 오토 스로틀과 자동조종 시스템 및 저속 경보 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 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 상황을 통제해야 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NTSB의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 진술서에서도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임에도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 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에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수용했었다.


아시아나 측은 "동일 사고 재발 방지라는 사고조사 목적의 실현을 위해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NTSB의 이번 권고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되어야 한다"며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권고사항 네 가지는 이미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NTSB는 24일(현지 시간)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에 대해 "자동화 조종 장치에 대한 조종사의 이해 부족으로 빚어진 것"이라며 전반적인 책임은 조종사 과실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매우 충격적이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아시아나는 정신차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