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꽁꽁 닫힌 지갑으로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며 국내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간연구소들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경제가 하반기에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세계경기 회복세로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내외수 부진으로 경기가 회복 경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연구기관들이 국내 경제상황을 이같이 판단하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0.4%포인트 내렸고 금융연구원도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4.1%로 내다봤습니다.
민간소비 부진과 건설투자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라는 게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된 요인입니다.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 조짐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성장률 전망을 0.2%포인트 낮췄고, 한국경제연구원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경제연구기관들이 줄줄이 성장 전망치를 내리면서 다음달 10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에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각 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과 하반기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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