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 맹활약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골을 혼자서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거두었다.
예선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이날 맹활약으로 우루과이에 소중한 승점 3을 안기며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패한 잉글랜드는 2패를 기록해, 사실상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는 이날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가 잉글랜드 왼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대며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루니의 동점골로 승리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루니의 개인 월드컵 무대 1호골이었다. 2006 독일 대회 때부터 월드컵에 참가했던 루니는 월드컵 본선 10경기 만에 골을 넣는 감격을 만끽했다.
그러나 루니의 기쁨도 잠시 스쳐지나갔고,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국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수아레스 2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2골, 역시 수아레스다”, “수아레스 2골, 우루과이는 강하다”, “수아레스 2골, 잉글랜드는 역시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