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채용 특징은 이공계 절대 우세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지난 16일부터 계열사별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공계 출신이 주요 계열사마다 절대 강세를 나타냈다는 것.
삼성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4천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는데
주력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돌았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비롯해 연구개발, 설비, 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등 7개 직군으로 나눠 신입사원을 뽑았다.
전자 부문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SDS도 이공계 비중이 80∼90%였고.
삼성중공업은 이공계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과거 대부분 인문계 전공자들이 주로 입사하던 삼성물산에서도 이공계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은 이공계 전공자가 80∼90%,
상사부문은 이공계 비율이 30∼40%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입사자가 상사부문보다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전체 입사자 중 이공계 비중은 8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에서 인문계열이 비교적 많이 입사하는 계열사는 제일모직에서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다.
삼성은 대졸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계열간, 대학별, 출신 지역별 비중 등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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