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운용의 패턴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이 어떻게 돈을 굴리는지 살펴보니 홈런을 노리기 보다 배트를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액자산가들의 불안심리는 일선 영업부서에서 먼저 감지 됩니다.
<인터뷰>박승안 우리PB센터 박승안 강남지점장
"적극적으로 공적적 투자보다는 마켓을 관망할 수 있는 그런 모양...아주 돈많은 분들은 우리나라도 저성장 기조로 갈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철을 밟아 성장세 둔화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머징 마켓이나 파생상품처럼 원금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에 대한 인기는 시들합니다.
대신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나 중국 정기예금 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다만 LTV, DTI 완화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과 미국양적완화 축소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엇갈리면서 채권이나 예금도 단기상품 위주입니다.
<인터뷰>유상훈 신한PWM 강남대로센터 팀장
"채권 투자를 한다면 3-5년 생각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시장에 있어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여기에 환율마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여러나라의 통화로 분산해 투자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국 원금손실은 최소하면서도 적게나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대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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