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캡틴` 조성환(38)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롯데는 조성환이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암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1998년 롯데에 입단한 조성환은 16년 동안 오직 롯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전 2루수 부문에 5회(베스트 일레븐 4회, 감독 추천 1회) 선정됐다.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1,0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44홈런 329타점 116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만으로 계산할 수 없는 조성환만의 팀 기여도를 팬들은 기억한다.
2008∼2010년에 주장을 맡아 기나긴 암흑기를 보낸 롯데를 가을 잔치로 이끈 헌신적인 리더였던
조성환은 2013년에도 주장의 책무를 다시 떠안기도 했다.
롯데 팬들은 `영원한 캡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었다.
조성환은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했다"면서 "특히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롯데 선수로서의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조성환은 구단의 권유를 받아들여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으로
은퇴식과 은퇴경기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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