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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발 유가 급등, 정유주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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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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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라크 내전 사태로 국제유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부진했던 정유주들의 주가가 꿈틀거리면서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반군세력과 정부군간 내전이 확산되면서 주요 국제유가 3대 유종은 최근 일주일새 배럴당 4~5달러씩 급등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입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제 2위 산유국으로 하루 330만배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내전이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이라크는 전후에 경제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원유 증산에 나섰던 국가다, 작년에도 생산량증가가 7.7%다. 전세계 생산량증가분의 36%가 이라크다, 최근 이라크의 공급이 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이번 내전으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중단된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를 자극하는 이라크 내전 사태로 인해 그동안 정제마진 하락으로 장기불황에 빠져있던 국내정유주들도 모처럼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초 주당 10만원선이 무너졌던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서 GSS-Oil 등 정유3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주들의 반등 지속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이라크 상황이 더 반군이 힘이 확대되서 이라크 내전이 확대되지 않는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 정유주의 반등모멘텀도 계속되기는 힘들다고 보여진다"

    유가 급등이 이라크 내전 확산으로 원유수출이 중단된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정유주가 단기적으로 이라크 내전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지만 이라크의 내전이 장기화 가능성이 낮다면 차익 실현 매물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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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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