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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심판 월드컵 개막전 편파판정 논란··"차라리 트로피를 그냥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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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개막전 심판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42) 주심이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홈 개막전에서 주최국인 브라질에게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네이마르(2골)의 패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니시무라 주심은 1-1로 맞서던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수비를 하던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수 데얀 로브렌에게 반칙을 선언했다.

니시무라 주심은 로브렌이 자신을 등지고 있던 프레드를 잡아당겼다고 판단하고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프레드가 다소 과한 몸짓으로 파울을 유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페널티킥으로 브라질은 한 골을 보태 2-1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스카의 쐐기골로 3-1 승리했다.

니시무라 주심은 2007년 FIFA 17세 이하 월드컵,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예선, 2007-2011년 AFC 아시안컵,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경험한 베테랑 주심이다.

니시무라 주심은 또 2012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의혹의 눈초리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파울 선언을 받은 로브렌은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울고 싶을 만큼 슬프다"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FIFA는 언제나 `존중(Respect)`을 강조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라고 반문하며 "차라리 트로피를 브라질에 그냥 주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역시 공식기자회견에서 "그런 종류의 파울이 파울이다"고 불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 "부끄러운 일이다. 이것은 월드컵 주심이 할 판정이 아니다. 그는 각각의 기준이 달랐다 룰들이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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