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에게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한복 200여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행사는 고려인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 구자르~베이뉴 도로공사 현장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포스코건설은 항일독립운동의 시발지인 연해주에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잊지 않고 명절 때나 모임, 행사 때 한복을 즐겨 입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젊은 고려인 3~4세대들이 전통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장록 속에 잠들어 있던 한복이 고려인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0년 5월 우즈베키스탄 메샤클에서 투르쿨까지 연장길이 91km의 고속도로공사 수주를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구자르~베이뉴 85Km구간을 추가 수주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동서지역간 물류량 확대와 원활한 이동으로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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