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경제가 연초 차이나 리스크에서 벗어나 연착륙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수익률이 부진했던 중국 주식형펀드 대신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주 상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경제가 은행권 부실 우려 완화와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대표 소비재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CJ E&M 등에 투자하고 있는 텐센트와 세계적 맥주회사 칭다오맥주, 왕왕식품 등 중국 내수 시장을 장악한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겁니다.
실제 인터넷 게임·모바일 업체인 텐센트 홀딩스는 지난해 순자산이 41% 급증했고, 중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도 30% 가까이 자산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7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 역시 28.1%로 상해종합지수 수익률인 -2.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은 과거 수출경제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가 바뀌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커지면서 작년 같은 경우 7개 기업의 순자산 증가율이 26% 입니다. 주가도 그 정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랩, 펀드 등의 중국 내수 기업들에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도 호조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중국 내수 1등주 랩 상품의 수익률은 13.2%로 다른 중국 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고, KTB자산운용이 올해 1월 내놓은 중국1등주 펀드도 홍콩항셍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랩 상품의 경우 환손실을 감안하면 다른 펀드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셈입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중심으로 경제성장에 나서면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내수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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