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하반기 내수 살리기와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오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이달 말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주비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기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하반기 `세 가지 경제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수를 활성화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지속하고 서민생활 안정 노력을 배가해 민생경제 회복을 강화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경제 심리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과 규제개혁, 창조경제 활성화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각 연구기관장들은 대외적인 경제환경이 안정된 상태라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대내적으로 소비와 투자 부진 등은 구조적인 요인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규제개혁과 공공부문 혁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김철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상대적으로 1분기 민간소비 예상보다 부진했다. 세월호 사건 터져 소비심리 위축됐고 서비스업 활동 부진한 그런 상황에 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잘 유지관리하는 쪽 하반기에 중점을 두는 게 좋겠다"
또한 이들은 수출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다며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 참여하고 서비스시장에 진출하는 등 수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분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에서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체질 개선에 방점을 둔 현오석 호의 하반기 경제정책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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