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우리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유로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와 추가부양카드, 이에 따른 미국발 훈풍 등으로 장초반 2000선을 회복했지만 삼성그룹주가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한때 198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삼성그룹주 동반 약세로 1990선까지 밀렸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주 줄하락 여파와 원달러 환율이 1천2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대형주들의 주가가 내린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44포인트(0.27%) 하락한 1990.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2010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와 추가 부양카드를 꺼냈고 미국 5월 고용보고서도 예상보다 호조를 띠며 뉴욕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유럽과 미국발 훈풍이 요인이었습니다.
이에 코스피 역시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전략으로 꼽히던 지주회사 전환이 비용 문제로 없던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그룹주는 동반 하락했고 결국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불과 2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각 205억 원, 14억 원 주식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의료정밀업이 7% 넘게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