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 고희경(27) 씨가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고승덕 후보가 1일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에 나섰다.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며 “저 또한 그동안 아픈 과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는“유학생활을 마치고 92년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저와 미국 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후보직을 사퇴하진 않겠다”고 후보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또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 박성빈 씨가 딸의 글과 관련해 문용린 후보와 통화했다”는 전날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딸의 글이 박 씨와 문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승덕 후보는 문 후보와 고 박 명예회장이 2000년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나란히 재임했던 점과 박 씨와 문 후보가 2012년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로 함께 재직한 인연 등의 정황을 지적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의 딸인 고희경 씨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버지에 대해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고승덕 딸 글 관련 기자회견을 해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 글 해명 기자회견, 가정이 먼저 아니냐” “고승덕 딸 글 해명 기자회견까지? 문용린 후보와 야합 의심은 아닌듯” “고승덕 딸 글이 저정도 올렸으면 정말 심각한거네..문용린과 아무리 화합했어도..저건” “고승덕 딸 글 해명 기자회견, 문용린과 야합 의심? 심각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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