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단오를 맞아 그 유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단오(端午)는 매년 음력 5월 5일을 명절로 이르는 말로, 올해는 6월 2일이 단오날에 해당한다. 단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단오를 기리고 있다.
단오는 수릿날(戌衣日, 水瀨日),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하며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한식, 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힌다.
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단오는 한 충신(忠臣)을 기리는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됐다.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했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가 됐다고 한다.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가장 큰 명절로 여겨지는 단오날에는 여성들이 청포물에 머리를 감는다.
청포물에 머리를 감는 이유는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숱을 늘리며, 눅눅해진 장마철에 비듬이나 피부병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몸에 좋다고해 예부터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했다.
또 다른 단오의 풍속으로는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단오 비녀 꽂기 등이 있으며 그네 뛰기, 씨름, 활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행해진다.
한편 단오의 유래를 접한 누리꾼들은 "단오날이구나 오늘 청포물에 머리 깨끗이 감아야겠다" "단오날에 비 소식...이번 여름 시원했으면 좋겠다" "단오날 풍속 생각보다 많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