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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폴리텍대학 대변신‥"생애별 맞춤식 기술교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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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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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폴리텍대학이 깜짝놀랄만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알아봤습니다.

    <앵커>한국폴리텍대학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취업 잘되는 학교잖아요. 한기대는 기술분야에서 더 높은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이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죠.
    이 두 교육기관이 근로자들의 직업능력을 개발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뭐하는 곳인지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둘다 “우리나라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다만 폴리텍대학은 1년제 내지 2년제로 직업훈련에 좀더 방점을 두고 있고, 한기대는 4년제 일반 정규대학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이 이번에 새롭게 역할을 정립했다는 얘긴데, 기존에 해오던 역할이 강화됐다는 것이지 없던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기관은 이미 지난 60년대부터 45년 가까이 220만여명의 산업기술인력을 양성해서 우리나라 기간산업에 공로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교육이 주로 청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면 앞으로는 생애 모든 단계로 직업교육이 확대됩니다.

    <앵커>생애 모든 단계에 걸친 교육을 누구에게 시킨다는 것이죠. 아이부터 어른까지의 생애 주기를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네 그렇게 됩니다. 앞으로 두 교육기관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지 고용노동부의 나영돈 국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겠습니다.

    <인터뷰> 나영돈 고용노동부 국장
    “철저히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수요 조사에 연계해서 변화하게 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중급 또는 중상급의 인력양성, 한기대는 그 보다 높은 단계의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역할 분담을 한다. 전국의 400여 평생직업교육 기관에 이러한 역할이 전파된 것이다. 그리고 NCS 양성 과정이 반영될 것이다”

    <앵커>그러니까 한기대와 폴리텍대학은 지금처럼 학생들이 입학을 해서 다닌 교육 과정은 그대로 유지가 되고 그 이전과 이후,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과정이나 회사에 다니는 경우에도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처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나이또래 학생들이 주로 다니던 기존 과정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근로자라든지, 아니면 중학생이라든지, 베이비부머세대 라든지 말이죠. 전 연령대에 걸쳐서 필요한 기술교육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런 얘기입니다. 특히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NCS. 즉 국가 직무능력표준 과정을 반영한 교육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나영돈 국장의 인터뷰를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나영돈 고용노동부 국장
    “현장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에 대해 산업계가 합의하여 교육 훈련에 대해 이렇게 시켜달라고 청구하는 것. 교육 훈련 과정을 이러한 산업계의 요청에 기반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있는 교육 훈련을 시키고 그러한 과정 평가와 자격을 산업계의 주도하도록 하겠다”

    <기자>평생 직업교육, 평생 훈련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저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서 중장년때까지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평생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죠.
    한 사람이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 어떤 직업을 선택하게 됐는지, 또 어떤 교육을 추가로 더 받으면 자기 직무에서 더 실적을 잘 낼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이번 계획의 취지입니다.
    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각각의 직군에서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말하는데요.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철저하게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짜임새 있게 자기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그럼 앞으로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 직업 훈련 내용도 바뀌겠군요.
    <기자>네 어떻게 보면 이번 한기대와 한국폴리텍대학 개편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학생들에게 지난해 시범실시했던 자유학기제를 도입해서 스스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유학기제라는건 한학기동안 중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서 체험활동과 토론 위주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는데 자기 스스로 꿈과 끼를 찾도록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올해 중학교 4곳당 1곳만 시범실시를 하고 있고 내년에는 중학교 절반이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폴리텍고등학교도 도입됩니다. 일반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학굔데요. 시범운영을 통해서 도입될 전망입니다.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폴리텍대학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그 말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지금보다 더 많아진다는 것인가요.
    <기자>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지금보다 캠퍼스가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구요, 직업 훈련 수요가 많은 도심지, 산업단지 인근에 소규모 캠퍼스를 설치해서 재직자들이 쉽게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학들은 다른 지역에다가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지역과 밀착해 교육기관이 운영이 돼야 스위스나 독일과 같이 학교가 아닌 기업현장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될 수 있겠죠. 계획대로라면 2015년까지 4~5개 도심 캠퍼스와 산업단지형 캠퍼스를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그 이후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34개 캠퍼스로 전면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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