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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원 붕괴 초읽기‥기업 채산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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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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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5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천10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거센 하락 압력 탓에 1천원선 붕괴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천20원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하락한 1,01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기준으로 1,020원선을 하회한 것은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2008년 8월 이후 5년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02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에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를 내다 팔면서 하락 압력은 여전히 강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1천원선 붕괴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속절없이 떨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채산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기업도 문제지만 환율 변동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손성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원화 강세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대기업들은 해외 현지에서 제조하면 되지만 중소기업은 불가능..중소기업에 큰 위협이 될 것."

    실제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9곳이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채산성이 매우 악화됐고 상당수 기업들은 신규 수주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기업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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