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리고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깎인 타율을 0.297(172타수 51안타)로 올려 3할 복귀를 앞뒀고 출루율도 0.423으로 올렸다.
21일 시애틀과의 경기 이래 여드레만에 시즌 1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고 세 차례 이상 출루한 경기를 시즌 16경기로 늘렸다.
텍사스는 5-4로 승리해 미네소타와의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앞서 3승 1패로 제압한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합치면 22일부터 시작된 원정 11연전에서 현재까지 6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이던 2회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침묵을 깼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사무엘 데두노의 바깥쪽 커브를 퍼올려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인 것.
한꺼번에 타점 3개를 보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8개로 불었다.
4회 2사 후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4-4로 맞선 6회 2사 3루에서
엉덩이에 볼을 맞아 시즌 8번째 사구(死球)로 다시 1루를 밟았다.
지난해 26차례나 몸에 볼을 맞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린 추신수는
올해에도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8회에는 2루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는 4-4이던 8회 선두 레오니스 마르틴의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워싱턴DC로 옮겨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30일부터 인터리그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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