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비와 서비스업 분야에서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받았으나 경제전반으로 파급되지는 않는 등 완만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4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업이, 소매판매 중에서는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제조업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개선세를 보여 세월호 영향이 경제전반으로 파급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연초 부진하던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가 두 달 연속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투자도 전월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초 휴대폰 영업정지로 부진이 크게 우려되었던 제조업생산도 휴대폰 수출증가와 비교적 높은 자동차 생산 등으로 보합세 유지했다"며 "서비스업생산에 미친 세월호 영향 등을 보정할 경우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는 3월과 유사한 수준인 0%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선 "4월과 달리 세월호 영향이 한 달 동안 지속될 가능성, 5월 조업일수 1.5일 감소 등 부정적 요인과 휴대폰 영업정지 종료, 5월 들어 소비위축 진정세 등 긍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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