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시행된 지 2년여가 흐른 가운데 3곳 가운데 1곳이 해제됐습니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등 옥석가리기가 본화되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재건축 610곳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뉴타운 출구전략을 편 지 2년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시내 뉴타운·재개발 구역 가운데 서울시가 구역 지정을 해제한 곳은 5월 현재 모두 192곳.
올해 2월 148곳에서 44개 구역의 사업이 추가로 더 취소된 것입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 18곳, 종로구 17곳, 중랑구와 성북구 16곳, 강북구 12곳 등 대부분 한강 이북 지역의 지지부진했던 뉴타운 구역이 해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경우 모두 4곳으로 강북 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총 1만 2천여가구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저층 단지인 개포주공 아파트.
2단지와 3단지는 지난 21일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재건축 5부 능선을 넘었고 개포시영과 더불어 개포주공 1단지도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도 최근 서울시 건축위원회로부터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최근 개발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오히려 개발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고 신규 택지 공급되는 아파트나 주택 물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을 통한 신축 주택의 공급에 대한 압박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6.4 지방선거 이후 뉴타운 개발 속도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뉴타운을 바라보는 서울시장 후보자들의 시각이 정반대인 입장이기에 선거 이후 도심권 개발 정책이 변화를 맞게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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