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민생대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사고수습에 만전을 다하면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도록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7조8천억 원 수준 확대하고 정책금융도 전년보다 7조4천억 원 확대해서 146조6천억 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정은 소상공인 특별자금 공급대상을 기존 여행·운송·숙박 업종에서 음식업과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 원과 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 활성화 사업 지원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당정은 특별재난구역인 안산시와 진도군의 요식업체에 대해 금융지원도 확충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보와 기보를 통해 기존 보증에 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합니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95%로 높이고 보증료는 1.3%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을 통한 기존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고 업체당 최대 3억 원까지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춘 저리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당정은 또 안산과 진도 등 피해지역 어민과 영세사업자에 대해 세금 납부기간 연장과 금융 애로 해소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이런 대책들이 정책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는지 정책 수요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어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서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정은 향후 경제 동향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면 적시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