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와 월세 거래량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시장에 이어 임대차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2.26 대책이후 불거진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전월세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9천건으로 전 달보다 8.7%나 줄었습니다.
최근 3년간 4월 변동률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입니다.
전세거래는 전 달보다 4%가 떨어졌고, 월세 거래량은 전월세 과세 직격탄을 맞으면서 15%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전세가 상승세가 최근들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집주인 입장에서도 굳이 세입자를 바꿀 필요가 없어졌고, 세입자도 큰 변화를 원하지 않아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2.26 대책 이후에 매매·전세수요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감안 하더라도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 2월 지난해 같은달 보다 6.2%나 늘었던 전월세 거래량은 3월에는 3.6%, 4월에는 0.2%로 증가세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전체 거래량은 1.8%가 감소했습니다.
다만 지방은 같은 기간 1.3%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매매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사라지고 계절적 비수기가 지난 뒤에야 전월세 거래량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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