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값 대학등록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 캠퍼스에서는 `대학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감담회에는 정몽준 후보를 비롯해 김민식 서울대 대학신문 편집장과 서울지역 약 15개 대학 소속의 학보사 기자 총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대학 반값등록금`에 대해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밝혔다.
원용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신문 보도부장(21)은 정몽준 후보에게 "대학 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교육의 질과 등록금은 화두일 수 밖에 없다.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반값 대학등록금은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춘 것과 관련해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빴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대학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대학등록금이 비싼 미국의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의 반값 대학등록금에 대한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반값 대학등록금, 낙선할려고 작정한 것 같다", "정몽준 대학등록금, 이 사람은 언제나 시대에 역행하는 발언만 일삼는다", "정몽준 반값 등록금, 등록금 좀 낮춘다고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정몽준 후보 선거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