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에게 밀렸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과 같은 당 문재인 의원에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12.3%로 지난주(15.4%)보다 3.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정몽준(21.1%), 문재인(14.2%) 의원보다 각각 8.8%포인트, 1.9%포인트 뒤처진 수치다.
특히 리얼미터는 자체 조사만 놓고 봤을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안철수 대표에 대한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통합 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를 비롯한 최근의 공천 갈등이 이유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4%, 새정치민주연합이 27.7%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각각 4.3%포인트,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1.1%를 기록해 1주일 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