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통사의 68일 간 영업정지가 오늘부로 끝나고 3사 모두 정상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통사들은 저마다 뺏긴 고객 되찾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의 영업재개를 시작으로 이통사들이 다시 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영업정지 기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SK텔레콤은 출근시간에 맞춰 임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출근길 인사`까지 진행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50% 점유율이 위태로운 SK텔레콤은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동시에 각종 요금 할인 프로모션으로 점유율 수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함께 경쟁사와는 차별을 두고 SK텔레콤만의 경쟁력있는 상품으로 영업에 나서겠다"
단독영업 기간 중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KT역시 1년만에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는 `스펀지 플랜` 등 신개념 요금제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12년만에 30% 점유율이 깨졌던 KT는 단독영업 기간 2주만에 다시 30%선을 회복하며 대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황창규 KT회장
"KT가 현재 통신시장의 판을 차별화된 기술,상품 등으로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바꾸겠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 홍보를 강화하며 1분기에 보였던 호실적을 재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통사들은 영업정지 이후 `단말기 출고가 인하`라는 공통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사 모두 자회사 전용 단말기 가격을 대폭 인하했고 일부 스마트폰은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제는 보조금 보다 단말기 출고가 지원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10월1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 보조금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뺏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남은 기간 이통사들은 정부의 제재보다도 마지막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스탠딩>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1일까지는 130일이 넘게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이통사의 각종 편법 마케팅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제도 운영 능력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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