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에 대해 "포스코 그룹의 신사업 가운데서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권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특히 주목됩니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3일 마얀마 가스전을 방문하고 "가스 생산량이 하반기부터 하루 5억세제곱피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가운데서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 중국과 미얀마에 가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견한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결정하더라도 완전 매각이나 가스전 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일부 지분 매각이나 계열사 합병을 통한 구조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구조개편안을 최종 확정한 뒤 19일 권오준 회장이 주재하는 기업설명회에서 내용을 투자자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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