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박지성(33·아인트호벤) 은퇴·결혼 관련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 망포동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직접 자신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7월 27일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며 "올해 2월쯤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역시 무릎 상태가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더 이상 뛰는 데 무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은퇴를 선언하면서 "섭섭하거나 눈물이 난다거나 이런 건 없다. 저도 눈물이 날까라는 생각을 해봤었는데 어제까지도 눈물이 안나오길래 오늘은 나오려나 했는데 역시 오늘도 안나온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팬들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지는 14일 기자회견 뒤 트위터에 "고마워요. 그동안 선물해준 가슴 벅찬 장면들. 우리와는 상관없다 여겼던 무대에도 덕분에 심장이 뛰었죠"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기 우리 선수가 뛰고 있어` 축구 팬들에게 박지성 선수는 설렘을 가져다주는 크리스마스였어요. 수만의 관중만큼 화려하진 못하지만,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소식에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발표까지 대박이다"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소식에 김민지 아나운서 결혼발표...7월은 슬픈 달"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김민지 아나운서 결혼발표 이미 예상했던 일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