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박지성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언급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어떤 말을 할지에 벌써부터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현역 은퇴 여부 및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계약상 다음 시즌 QPR로 돌아가 내년 6월까지 뛰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악화된 무릎 부상 탓에 박지성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박지성은 계속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QPR은 현재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박지성은 11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QPR이 승격될 경우 내년 6월까지 QPR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지성은 8일 귀국 직전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만나 향후 거취를 놓고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QPR의 승격 여부가 박지성의 은퇴 여부까지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QPR은 3∼6위 팀이 한 장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놓고 다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QPR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위건과의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13일 오전 열린 위건과의 2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이겼다.
결국 2차전 승리로 QPR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 24일 더비 카운티와의 단판 승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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