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견기업들이 북한이탈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섰습니다.
일자리 발굴과 직무교육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생계 안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은 2만6천여 명.
이 가운데 51%만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문화적, 사회적 차이로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북한이탈 주민을 위해 중견기업이 나섰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남북하나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 주민들의 자립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고용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입니다.
중견련이 일자리를 발굴하고, 하나재단은 일자리에 적합한 북한 주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매칭`을 진행합니다.
중견기업 1곳당 1명의 북한 주민을 채용해 앞으로 300명의 북한주민들을 취업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 회사에서 한 명씩 2년 정도 계약직으로 채용해 회사에 맞는 직업교육을 시켜서, 제대로 일을 배우게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에티켓과 적응 교육을 실시하고, 직업상담사와 1대1 상담도 진행합니다.
<인터뷰>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탈북민들의 문화와 이질적인 체재에서 살아오면서 생긴 가치의 차이를 완충하고 순화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중견련과 하나재단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일자리 개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이 직접 일자리 창출에 나선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생계에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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