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1분기 2천42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FY2013 1분기 4~6월)보다 537억원(28.4%)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4조2342억원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4%로 0.2%포인트 낮아졌고 투자영업부문에서 4천220억원 이익을 낸 것이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배당받은 금액이 투자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동부화재는 매출이 2조594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순익도 전년보다 0.3% 늘어난 9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부화재와 업계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대해상은 순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2조7125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지만 순익은 300억원(35%) 줄어든 547억원에 그쳤습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매출과 순익이 각각 3.3%, 7.7% 줄어든 2조1948억원, 53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지난해 손보사중에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던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메리츠화재는 매출은 전년보다 500억원(4.2%) 증가한 1조2617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익은 304억원으로 전년(523억원)보다 42%나 감소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분기(4~6월)보다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순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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