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전현희 전 국회의원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27일 오후 7시 20분쯤 일어난 88고속도로 사고로 인해 폭스바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사망하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 스님이 입적했다.
김헌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거창 지원장으로 부임했고 김헌범 지원장의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적한 성안 스님은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으로 지난해 11월 대장경 경판 훼손 정도를 파악하여 올해 문화재청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보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또한 세계 각국을 돌면서 세계문화유산을 공부했고, 승가대학에 다닐 때는 이태녕 서울대 명예교수 등 대장경 연구교수들의 작업을 도왔다. “팔만대장경을 한 글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자”라던 성안 스님은 평소 “나 죽으면 목판(복제품)과 같이 태워 달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한편 전현희 전 의원 남편과 성안스님 88고속도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현희 전 의원 남편 사망, 충격적이다" "전현희 전 의원 남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현희 전 의원 남편 사망, 전현희 전 의원이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