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4월 22일(화)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김락준 템피스투자자문 전무
*외국인 투자 동향과 전망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 들어 오고 있는 자금의 성향은 핫머니성이 아닌 미국의 중장기적 펀드, 장기 성향의 투자자금들이다. 올 연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이 외면하는 시장이었지만 지난 달 FOMC회의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우리나라 시장은 각광받고 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선진국 대비 이머징 마켓은 소외되던 시장이었다. 그런데 올해 초에 접어들면서 신흥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시작됐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 시장이 너무 많이 올라 이제 상승 모멘텀이 있는 신흥국으로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나스닥은 과거 IT 거품이 한참이었을 때의 주가 수준을 회복했고, 다우지수/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오히려 IT, 바이오주들의 거품 논쟁이 나오면서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들어 오고 있다.
*코스피 2,000포인트 안착 가능성과 전망
이번 장세에서도 예외 없이 2,000포인트에 진입하면서 연기금 매도,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펀드 환매 물량의 경우 상당부분 해소가 된 상태이며, 외국인들이 주간 단위로 1조 원 규모로 꾸준히 들어 오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인들도 2,000포인트 진입 당시 매도를 했지만 지금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연기금들의 매물, 펀드 환매 물량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2,000포인트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지지와 저항의 법칙으로 오랫동안 저항선 역할을 했던 지수대가 상승 돌파되고 나면 굳건한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 선물 포지션과 동향
최근 외국인들이 현물 투자를 상당히 큰 폭으로 했다. 거기에 앞서 발 빠르게 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 달 3월 선물 옵션 만기일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약 2만 계약이상의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만기가 지나면서 6월물이 본격 거래된 현 시점에서 외국인들은 약 1만 5천~2만 계약 이상의 선물 매수 포지션으로 바꿔놓은 상태다. 또한 긍정적인 요인들 중의 하나는 야간 선물 거래 동향이다. 야간 선물에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1만 계약 이상의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향후 6월물 선물에 있어서는 중기적 전망을 밝게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특징적인 현상은 비차익 매수의 거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과거 평균치로 본다면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비차익 매수의 거래 대금은 약 10% 내외였지만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거래 대금 비중이 20% 이상 늘었다. 따라서 전체 시장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규모로 사왔다고 할 수 있다. 4조 원 이상의 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비차익 매수 수량으로 판단된다.
*변동성 지수의 움직임 점검
변동성 지수는 일명 공포 지수라고도 한다.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변동성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한다. 반면 시장이 안정된 추세를 보일 때 변동성 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나라 변동성 지수의 평균치를 보면 18% 정도를 차지했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변동성 지수는 12%로 역사상 최저치 수준이다. 그래서 변동성 지수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변동성 지수, 외국인의 선물 매수, 현물 매수 등의 여건들을 종합해볼 때 변동성 지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가 지수가 상당히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은 꾸준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주가 수준이 고점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
*코스피 2,000포인트, 일반 투자자 동향
최근 2,000포인트에 진입하면서 펀드 환매 물량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펀드 환매 물량의 80%는 이미 소화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타이밍인데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하락이 나오지 않고 추가적인 상승이 나와 뒤늦게 시장에 동참하게 되면 쌍끌이 장세가 펼쳐질 수도 있다.
*파생상품 과세제도
과거 일본, 싱가포르는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를 시행했었다. 시장에 제도가 도입되고 나면 파급 효과는 상당히 크다. 그래서 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을 때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시장도 붕괴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었다. 따라서 과세에 대한 논의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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