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교사들을 위한 추모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단원고 피해유가족들이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원과 납골당, 위령탑 등의 설치를 요구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유가족대표,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적당한 부지를 물색한 뒤 희생된 단원고 학생, 교사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추모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추모공원 조성에 앞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학생·교사들의 유해를 평택시 청북면 서호추모공원 납골당에 임시 안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과 유가족대표들은 21일 오전 단원고에서 회의를 열어 추모공원 조성문제를 비롯해 임시합동분향소 설치,
진도 팽목항 유가족 지원 등 사고수습문제를 논의했다.
임시합동분향소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공원에 이날 오후까지 설치되며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시와 교육청 등은 조문객 편의를 위해 고잔동 공영주차장를 무료개방하고 화랑유원지, 문예의전당, 와스타디움 주차장 등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추모공원 건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모공원 건립, 즉각 실시해야" "추모공원,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건립 되어야 한다" "추모공원 건립, 국민 한 명 한 명의 정성이 모아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