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촌좀비만화` 에피소드 `너를 봤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 남규리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014년, 좀비 바이러스가 침투 된 한국에서 좀비와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너를 봤어`는 좀비 사태 이후 치료제 개발로 좀비 출신의 치료자들과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억과 사랑에 관한 영화다.
아름다운 좀비로는 남규리가, 좀비를 통제하는 인간으로는 박기웅이 출연해 영화의 관심과 함께 이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지승 감독은 "3D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2년 전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3D 단편 `카오스`에 이어 좀비를 택한 한지승은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를 애틋하게 그리면서 좀비라는 장르적 기대감인 액션이나 공포감까지 버무리며 한국판 `웜 바디스`를 떠올리게 한다.
한지승은 "3D가 아니어도 되는 표현들을 굳이 3D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생각했다. 3D 특성에 가장 잘 맞을 수 있는 표현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영화에는 뮤지컬적인 요소를 넣었다"고 밝혔다.
좀비가 되기 위해 매번 세 시간이 넘는 분장이 필요했던 남규리는 "여배우로서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예쁘게 보일 필요가 없어서 더 편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한 가지 이미지로 고착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너를 봤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의 3가지 3D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봉은 내달 15일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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