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계속해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1일 현재 구조팀은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정조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선체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51분에는 식당 통로도 개척해 낮 12시께부터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조팀은 잠수사들을 인도하는 가이드라인 1개를 추가로 설치, 모두 6개를 이용해 동시 진입을 노리며 3~4층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 등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상에는 속칭 `머구리`라 불리는 전문 다이버를 투입하기 위한 어선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배애는 머구리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머구리들은 20~30m 깊이에서 1시간 정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진입에 성공하면 동시다발적으로 3층과 4층 격실 내부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며, 원격수중탐색장비(ROV)도 동원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1980년대부터 사용돼 깊은 바다속에서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등 위험한 임무에서 활용돼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구조 활동이 불가능하고, 심해에서 활동하는 무인 잠수정이 거센 조류 속에서 실제로 활용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한편, 해경은 수색범위를 넓혀 해상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